본문 바로가기

ㅅㄹㅎ 본문

☁︎ ˚₊·

ㅅㄹㅎ

봄에 장미 2020. 9. 17. 02:05


⠀며칠 전 익숙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낯설지도 않은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사랑해라는 그 세 글자에 다른 의미가 담긴 사랑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말 그대로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사랑의 느낌. 내가 받은 ‘사랑합니다.’ 중에 처음으로 다른 느낌이었다.

⠀나에게 사랑해는 뭘까. 이 세상에서, 이 지구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해는 뭘까. 분명히 나는 아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누구보다 더 깊이 아끼고 있고.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겨진 삽화  (0) 2021.05.06
사라지는 것들  (0) 2020.10.04
약불  (0) 2020.09.11
거친 면  (0) 2020.09.11
📝  (0) 2020.08.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