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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231019 죽음의 속력은 꾸준히 변화했고 어린 신은 그걸 알아 버렸고 흰 집 뒤편에는 낮고 밝은 그림자가 생겼지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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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231019 죽음의 속력은 꾸준히 변화했고 어린 신은 그걸 알아 버렸고 흰 집 뒤편에는 낮고 밝은 그림자가 생겼지만

봄에 장미 2023. 10. 25. 14:28


스터디 주제로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는 거였는데 저 구절을 읽고 정말 놀랐다 이게 이렇게 생각이 될 수도 있구나 모든 것에 내가 생각한 모든 것들이 포함되면 끝이 있어서 참 슬프지만 불안에도 끝이 있다는 건 나에게 너무나도 위로가 되는 말이라서




그리고 뜬금으로 블랙홀을 쇼츠로 보다가



도산 누데이크로 케이크 픽업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차크림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하늘의 색이자 구름의 형태 이래서 늦여름의 하늘이 늘 보고 싶었다




세 번째로 본 오펜하이머 봐도 또 봐도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달라지고 느낌도 새롭다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과연 모조리 이해하는 건 어려워도 가늠은 된다




오랜만에 남궁 데리고 친구들 만나게 한 날 니 친구가 내 친구고 내 친구고 니 친구지 이런 마인드로 데리고 왔는데 종종 친구들 소개해 주고 싶다 다 같이 영화 잠 보려고 대기 중에 옆에서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게임 중...... 시작할 때 끄지도 못하고 황급히 가리면서 더 열심히 하는 게 어이없었다






늘이가 서현아 선물이야 하고 줬는데 페레로로쉐(공기) 쓰레기 ㅋㅋ




홍대 코이크 케이크 픽업 갔는데 이런 케이크를 홀에서 먹을 수 있다니요 나중에는 꼭 홀에서 커피랑 케이크 다 먹어야지




먹고 싶었던 초이다이닝도 가기 여기 마라규동? 정말 혀가 얼얼하고 마끼는 약간 짭짤한데 크기가 커서 먹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맛있었음 근데 한 번은 가고 두 번은 안 갈 것 같아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나는 내가 왜 판타지적인 영화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았다 이런 현실적인 영화를 봤을 때 너무 현실과 내 연애가 동화돼서 더 절망스러워지는 것 같아 어쩌면 그래서 더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영화라 꼽을 수도 있겠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아서 현진이에게 삶은... 뭘까 삶은...... 계란 이랬더니 진짜 깜찍한 선물을 현진아 고마워 하지만 현진이 있는 삶이라 다행이고 나는 행운인 거야




핑놀이는 끝나지 않는다 패션핑 키링도 생겼음








오랜만에 희 언니 만나서 뒤늦은 언니 생일 축하 겸 같이 이야기 시간 가졌다 그리고 가는데 유엔빌리지 보여서 언니가 찍길래 아 창피해 이랬지만 따라서 찍고 유엔빌리지길이라는 표시판이 있어서 찍으니까 언니가 서현아...... 이게 더 창피해 하길래 그래도 굴하지 않고 찍은




카페 어디 가지 어디 가지 하다가 급하게 결정하고 왔는데 저 바닐라무스케이크가 맛있었고 언니를 위한 노티드 곰돌이는 성공적이었고 언니가 찍어 준 나 사진은 누가 찍어 주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던데 언니는 참 나를 애정 가득 담아서 찍어 주니 그렇게 담긴다




요즈음 빠진 마티 자기 전에 얘랑 놀다가 자면 기분이 좋아









비가 오는 수요일 예림 샘과 점심 약속을 잡고 같이 신논현에서 맛있는 우동 먹었다 선생님이랑 이야기 조금 나눴다고 한 시간 지나가고 카페 갔더니 스터디 시간도 다 되고 다음에 꼭 다시 약속 잡아서 더 오래 만나야지 새로운 사람과 좋은 이야기도 하고 좋은 사람인 걸 알게 되어서 기분 좋았다




남궁이랑 자주 교류를 하는 요즈음 갑자기 보내 주는 💩서현......






ㅋㅋㅋㅋㅋ 늘이한테 계속 이렇게만 보내니까 ’도착 예정만 그만 처보내고 빨리 와!!‘ ㅋㅋㅋㅋ




연남동에 이너라는 카페인데 좌우로 뷰가 달라서 어리둥절 근데 내 자리에서 좌측 자리 뷰가 좋아서 찍고 스토리에 올렸더니 늘이가 대명비발디 보고 개웃음 사실 나도 저게 자꾸 거슬렸는데 ㅋㅋㅋㅋ 사람 보는 건 다 똑같다










웃끼다




마지막에 우리 하트 하자 하고 내가 볼 맞대면서 하니까 3초 해 주더니 아 서현아 이건 아닌 것 같아 미안해 하면서 혼자 입 가림 그러면서 늘 집 가는 길에 신나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98이랑 친해진 게 처음이야 언니라고 안 불러도 괜찮냐고 괜찮다니까 고맙다고 근데 친해져서 기분 좋다 나랑 자주 놀아 줘야 돼 하는 게 또 기여워






새로 생긴 춘곰이와 향수




해련 언니가 선물로 준 목걸이는 필수 언니 고마워




두 달 전부터 계획한 광안리 숙소는 최고다




진짜 진지하게 돈가스 먹고 진지하게 맛있다고 생각함 너무 유난일까 봐 맛있다고 백 번 말 안 한 것뿐이지......




타코야끼 포장해서 신나게 광안리 보러 가기 근데 나뭇잎마을 너무너무 귀여움 다음에 또 와야지 그때는 푸딩도 먹어야지



겨울에 또 보러 올게




당일에 축구 2:1로 이겼지만 조금은 찝찝했고 말리부와 티즐의 조합은 너무 맛있었고




부산에...... 포그 카페 가서 푸딩 꼭 먹기 너무 내 취향인 푸딩이라 진짜 좋았다 또 먹고 싶어요 다섯 개 포장해서 다 으스러진 푸딩 먹을 뻔





내가 좋아하는 러브이즈기빙 시간이 없어서 얼마 못 봤으니까 여기를 위해서라도 겨울에 꼭 오겠어





이거 보더니 다들 아 그냥 권서현인데? 함 특히 오펜하이머 봤어? 이거 진짜 유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 안 듣다가 결국 네 시에 자고 대전 가기......



기차 타고 가면서 엣티제에게 일정 브리핑까지 받기 너무 설렌다 이런 약속 편해서 기분 좋아요




가방에 인간관계론 챙겨 다니니까 이럴 때 읽고 좋다 절반은 훌쩍 다 읽고




성심당 본점에서 최대한 쓸고 담았어요 일단 내 최애는 고구마치즈크럼블이고 또 온다면 사고 싶은 건 어떤 후렌치파이랑 야끼소바빵......




저 차 모형은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ㅋㅋㅋㅋ 갑자기 예진이가 언니 차 좋아해? 이래서 엉? 마시는 차? 하는데 냅다 저거 꺼내서 초밥 나오기 전에 내 앞으로 저 차를 슝... 보냄 어이없고 황당해서 뒤집어지게 웃었다 근데 여기 초밥 맛있고 통통해서 추천해요




밥을 샀더니 진 게 분하다며 커피 사고 쿠키 먹이고 키링까지 사 주는 이 동생 어때요 귀여워서 복실복실 만지고 두 개의 쿼카 중에 하나 예진이 네 거 하면서 바보 같아서 너 닮았다 했더니 예진이 당황




그리고 플래닛라는 일정 앱 알려 줬는데 여태 이렇게 적으면서 지냈다고 보여 줬다 일정에 서현 언니~ 이게 기분 좋길래




내가 먹고 싶다고 했던 것도 다 사 주고 좋아하는 맛들만 있어서 놀랐다 예진아 고마워 만나면 만날수록 가까워지고 깊어져서 좋아 그리고 취업도 축하해 나는 김예진 믿었어 우리 예진이의 모든 날들을 지금부터 더 응원할 거야 🍀

그렇게 주말이 지나서 개열심히 일해야지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월요일



이 연락을 보자마자 두 시간 쉴 때 밥을 안 먹고 저녁 세 타임 달릴까 싶었는데 안 되겠다 기운을 더 내야지 해서




1층 내려가자마자 우동 먹기 회원님들께 고맙다 시원하다 감사하다 하는 말을 들으면 아니다 당연히 제 일이다 하는데도 저렇게 내 하루에 위로되는 연락을 받으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그렇게 수요일 오프가 다가오고



최근에 일이 많아지고 많아질수록 몸도 많이 쓰고 말도 종일 많이 하니까 피곤함까지만 왔다 그 피곤함을 내 운동으로 해소하거나 밖에서 노는 시간으로 보냈는데 몸에서 안 좋은 신호를 보내길래 병원은 무서워서 한의원 갔다 갔더니 젊을 때 이러면 큰일 난다고 최대한 몸 사리고 올 수 있을 때 자주 오라고 하시면서 정성스럽게 침을 봐 주셨는데 왜... 왜 이렇게 아프지 하고 주섬주섬 사진 찍었더니 기절할 뻔했어요




모든 것에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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