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1-220918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본문
바로 논다는 거야


내가 늘 되고 싶은 사람이지만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마음이 변덕스럽고 심하게 독립적이라 다가오면 벽을 세우게 되지만 그 벽이 사라지게 해 줄 사람이 닿겠지 한 번쯤은 안정적인 챙김도 받고 싶다 이제 그만 챙겨 주고 그만 보듬고 싶어 뭔가...... 어릴 때 덜 좋아하고 덜 마음을 줄 걸 하는 후회가 들어 ㅠㅠ 에너지를 다 주고 아예 태운 느낌이라

체력 좋은 스물다섯이 해낸다는 건 수업 여섯 개 마치고 금요일 열 시에 신사에서 퇴근 후 마곡 넘어가서 승희 언니랑 파티 즐기기

언니랑 새벽 네 시까지 떠들다가 마감이라고 해서 나오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언니 집까지 걸어갔다 밤공기가 얼마나 좋던지!

그리고 오전에 일어나 카페 가서 각자 다음 주 수업 틀만 잡기 와중에 요가 디피카 간지예요 선생님......


새로 산 이솝 향수 집에 있는 네 개 향수 전부 겨울 향수라 하나 가벼운 걸로 장만했다 너무 내 취향이야~

은별이 만나기 전에 크리프트온도에서 기다린 건데 티라미수를 주고......

그리고 빙수를 또 먹었다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그린티는 너무너무 최고야

오전에는 동네에 유일한 내가 좋아하는 하우워즈커피



내가 주말 오전 엄마랑 아빠한테 드린 브런치 요거트 영희네 그래놀라 맛있어

사람한테 사랑과 애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언니한테 많이 받는다 늘 챙겨 줘서 고마워 🤍🤍 하지만 수업 두 타임이든 여섯 타임이든 기운이 빠지는 건 같다는 걸 잊지 않기 말하고 에너지 있는 핸즈온을 해 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잖아


ㅋㅋㅋ 센터에 유은이 수업 때마다 웃음이 끊기지를 않는다 나 자신한테도 놀라는 건 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센터에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그 친구들 어머니들은 배부르겠다... 싶더라 나 어떡해

주말에 승희 언니랑 보내기 언니 다음 날 중요한 약속이라 간단히 먹기로 했는데 내가 꼬셔서 닭갈비 먹었다 근데 너무 잘 먹어 줘서 뿌듯하고 좋았어... 그리고 맛있었어

조심스럽게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 돼? 했는데 언니가 빙수 먹으러 가자고 해 줘서 오히려 좋아 근데 왼쪽이 언니가 먹은 흔적 오른쪽이 나인데 ㅋㅋㅋㅋ 언니는 한 곳을 깊숙이 먹고 나는 여러 곳을 얇게 ㅋㅋㅋ 웃겨


거의 학교 마지막 학년쯤에 자취하고 취업 준비 같이 했을 때 늘 해가 지던 시간에 맞춰서 역에 내렸는데 유독 트여 있어서 그런가 요즈음 못 봤던 아침 하늘과 저녁 하늘의 그 노을이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지는 걸 말했더니




정말 스윗걸 언니도 바쁘고 그럴 텐데 챙겨 줘서 스윗걸

주말에 언니랑 홍대에서 만나기 전에 영상 통화로 칸쵸 산책 구경하기

언니가 문득 꽃 이야기를 꺼내서 사 줬는데 좋아해 줘서 내가 더 좋았고 정말 연보라색이랑 찰떡이야



같이 그랑핸드도 가서 나는 사쉐 사고 오일도 구경하고 그러다가 브랜딩의 중요성을 다시 알았다 사실 그랑핸드 향들 익숙한 게 더 많은데 딱 여기만의 시그니처 향이나 브랜딩은 고유하니까


별안간 생기는 뮤지컬과 연극 표가 자주 있는데






오랜만에 하타 새벽 수련! 왼쪽 어깨가 심하게 타이트해진 게 느껴지지만 열면 돼 더 열고 열면 된다

오랜만에 먹은 블리담담 요거트는 옳아




추석 때는 나 혼자 친가를 안 가고 수업하면서 푸우우욱 쉬었다 그러다가 친구가 원당 왔다길래 잠도 안 오던 참에 만나서 주교동 걸으면서 이야기하며 근황 나눴다


멋있는 내 친구 만난 날 같이 스물부터 여태까지 보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 그때랑 다른 모습이 신기하다 ㅎㅎ 근황도 변화가 생기고 더 안정적으로 된다는 게 좋아 요즘 드는 생각이 나 아직도 초반 때만큼 놀았으면 과연 정신이 차려졌을까 싶어







나리랑은 걸으면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데 마무리 때쯤에는 그랬다 둘이 어떤 관계로 남고 말을 남겼든 괜찮다고 고생 많았다고 잘했다면서 🥹 내가 그렇게 까칠하고 모질고 못되고 날카롭게 대할 것까지 있었을까 싶은 마음에 불편했는데도 나리는 나를 감싸 주고 이유를 이해한다며 토닥여 주니까...... 아!! 뒤늦게라도 평생 이렇게 애같이 더 애처럼 굴고 싶어








승희 언니 생일이라 배달로 케이크 보냈던 날의 인증샷 💜🫶🏻 사랑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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