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1절-34 본문
[4장 1절-34절]

당신은 선과 악을 넘어서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행위를 구분 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그들이 그냥 해야 할 어떤 것을 하는 것이며,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어떤 도구의 경우와 같습니다. 예를 들면 칼은 단지 끊는 것입니다. 만일 칼이 목을 벤다면 그것은 참 나쁜 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칼로서는, 자를 것은 자르는 것입니다. 칼이 어디를 자르든지 무엇을 자르든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칼을 휘두르는 사람은 좋거나 나쁜 보상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이 요기는 그 혹은 그녀의 행위를 위한 대행인이 아닙니다. (277p)
나는 누군가에게 착하다, 나쁘다, 귀엽다 등 이런 주관적인 말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비슷하게 성숙하다, 어른스럽다, 어엿하다는 말도 마찬가지고 어린이에게는 더더욱 몇 가지의 행동만 보고 말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은 행위를 보고 그 사람을 구분 짓거나 마치 행위 하나만 보고 그 사람의 전부인 것처럼 갇히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면 착해지는 거고 안 들어주고 거절한다고 해서 나쁘게 되는 게 아닌 것처럼? 하지만 그 부탁을 삼아 다른 상대방에게 곤란한 걸 요구하면 나쁜 보상에 직면하게 되는 것도 맞다
당신은 오래된 나쁜 욕망들을 밀어 버리고 좋은 욕망을 가져야만 합니다. 오래된 욕망들이 갈 준비가 되었을 때, "좋아, 나의 목적은 끝났다. 나는 당신을 자유롭게 놓아둘 것이다." 만일 대신에 당신이 바람직하지 않는 욕망을 또 다른 바람직하지 않는 욕망의 도움으로 멀리 보내 버렸다고 합시다. 그것은 먼저 처음 것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 번째는 당신과 함께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정부는 마약 중독을 치유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에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들은 마약을 좇아 버리기 위해서 메타돈을 처방합니다. 그것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남습니까? 메타돈 중독입니다. 그때 당신은 이 중독을 없애 버리기 위해서 무언가 다른 것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이것은 악순환이 됩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든지 혹은 국가적인 일이든지, 우리가 어떤 도움을 찾기 전에 반드시 이것이 올바른 종류의 도움인가 아닌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를 나중에 속박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90p)
올바른 종류의 도움이라는 기준을 판단하기까지 많은 상황을 예상해 봐야 되는 것 같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한 가지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할 때도 누구에게 요청하는지, 도움이 단지 한 가지밖에 없을지, 그 한 가지라도 과연 다른 문제를 불러오지 않을지까지 고민하고 고려하다 결정하게 되는 순서이기도 하다 종종 실수 한 번으로 악순환을 일으킬 때가 있었는데 오히려 처음 해결하려고 했던 일보다 그 악순환을 버리려는 방법을 찾는 게 더 난제인 적도 있었다 나를 속박하지 않고 어리석은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모든 일에서든지 올바른 종류의 도움임을 파악하고 해결해야겠다
"만일 당신이 조용하고 행복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하세요." 참다운 자아를 위해서는 어느 정전도 필요 없습니다. 전체 수행은 이기심을 위한 것이나 혹은 더 낮은 자아, 개인적인 자아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 낮은 자아, 이기심 혹은 마음이 그것의 이기적인 행동으로부터 그 자체가 자유롭도록 하세요. 그러면 그것 역시 참자아의 빛을 받으며 평화 속에 쉴 수 있습니다. 마음이 항상 작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참자아에 대해서 말하는 경전들은 단지 우리의 지적인 이해를 위한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자아에 대한 실질적 진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단지 이기심이 없는 것을 배우세요.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배우세요.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헌신한 사람은 영원히 평화를 즐깁니다.
삶 전부가 열려진 책, 경전입니다. 그것을 읽으세요. 구멍을 파거나 나무를 자르거나 혹은 음식을 요리하는 동안에 배우세요. 만일 당신이 일상적인 행위들로부터 배울 수 없다면, 어떻게 당신이 경전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가 책의 지식을 넘어서 여러분들의 바로 그 삶에 청정한 마음을 통해 깨달음에 도달하기를 기원합니다. (301p)
드디어 요가수트라 책 정독이 한 달 하고 일주일 더 지나서 다 끝났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말 와닿는 내용과 다시 돌아보게 되는 나의 모습들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들이 쌓여서 금방 무너질 것 같은 모래성에 물을 조금 더 묻혀 모든 기둥을 지지하고 있는 바닥들이 단단해지려고 하는 내면이 보였다 그렇지만 읽으며 새기던 내용 중에 남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라는 게 나에게 너무 고되게 느껴졌던 지난주이자 이번 주가 아니었을까 싶다
만일 내가 조용하고 행복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하라는 게 어렵다 최근에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더 무심하고 생각보다 더 내 생각을 하지 않고 모두가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했던 사람마저도 그랬다는 걸 아니까 더욱 속상함이 들었고 사람들은 다 자신의 자아만 제일 중요하게 보였다(물론 나도 그렇겠지만) 내가 그 사람들과 한 사람 그리고 그 한 사람과 나라는 우리를 생각하고 신경 쓰고 헌신하며 배려해 주는 것보다 그들은 나로만 얽힌 일방적인 관계이자 방향만 존재한다는 걸 무의식중에 알아차리기 직전까지 갔었다 말 그대로 생각에 생각이 너무 깊어지니 끝도 없었고 펼쳐졌던 따뜻한 평지는 나에게 너무 차고 가파른 언덕처럼 각박하게 보여서 책을 읽는 도중에도 너무나 복잡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집중하는 헌신적인 삶은 가능하지만 내가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라고?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사람에게 헌신한 사람이 영원한 평화를 즐긴다니... 나는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다 읽은 책을 덮고 컨디션에 따라서 쉬고 약도 챙겨 먹고 그랬다 월요일에는 재희 언니가 차분한 마음으로 요가수트라 읽으며 푹 쉬기만 하라는 따뜻한 연락에 고맙다는 진심도 보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읽었더니! 월요일이 다 끝나 있었다 그러니 다 연결되는 내용들이 마지막 페이지를 종결로 마음이 고요해지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이기적인 행동과 모욕적인 말들은 나를 순수하게 만들어 주려는 것이며 그걸 수용하면 나는 진정으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감히 헌신과 배려 그리고 도움이 어렵거나 복잡하게 섞이지 않았다 화요일 오전 수련을 가는 길에는 더울 것 같지만 마냥 덥지 않은 볕도 따뜻하게 받을 수 있었고 다가올 여름에 문득 설렘도 느껴 보았다 처음 느끼는 설렘에 오늘을 일기장에도 기록하려 한다 정말 내 삶이 경전이자 배울 것들이 아직도 많은 게 확실하고 확신하게 된다 깨달음에 완벽한 도달은 없을지라도 간과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 도달까지의 용기가 생겼기를